【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정익중 국가아동권리보장원장이 15일 퇴임하며 "다시 연구와 교육의 자리로 돌아가 아동권리 실현의 소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퇴임사를 통해 "여러분과 맺은 소중한 인연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공공과 현장, 정책과 사람에 대해 더욱 깊이 성찰할 수 있었다"며 "이 시간들은 앞으로 후학을 양성하고 현장을 연구하는 데에도 큰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아동권리보장원은 아동정책에 대한 국가의 공적 책임 강화를 위해 아동복지법 개정을 거쳐 지난 12일 새롭게 출범했다. 정 원장은 이 과정에서 정책 이행력 강화를 위한 예산과 인력이 확대됐고, 위기임산부 지원을 위한 새로운 정책 기반이 마련됐으며, 70여 년간 이어져 온 민간기관 중심의 입양체계 공적 개편도 본격 추진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 보호대상아동 지원 확대, 자립준비청년 지원 고도화, 아동권리 인식 확산 등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 모든 과정은 현장에서 헌신해 주신 전문가와 협력기관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 그리고 임직원들의 진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여러분의 통찰과 책임감은 우리 사회가 보다 아동친화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힘이 되어줬다"고 말했다.
또 "국가아동권리보장원은 단순한 정책과 사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을 넘어, 우리 사회에서 아동의 권리가 제대로 존중받고 있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책임 있게 역할 해야 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지만, 여러 도전과 변화의 시간을 지나며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동의 편에 서고 싶었다. 그리고 아동의 현재가 바뀌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신념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싶었다"며 "돌이켜보면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들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 그러나 아이들을 위한 가치와 방향만큼은 놓치지 않으려 끝까지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국가아동권리보장원이 아동권리를 지키는 든든한 기반이자, 아이들의 목소리에 가장 먼저 귀 기울이는 기관으로 성장해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년 4월 제2대 원장으로 취임한 정 원장은 지난달 중순 3년 임기를 마쳤다. 이후 차기 원장이 임명될 때까지 직을 유지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입양인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이 발생하면서 보건복지부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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