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모반 제거 수술, 언제 하는 게 좋을까
선천성모반 제거 수술, 언제 하는 게 좋을까
  • 칼럼니스트 전영우
  • 승인 2026.09.22 15:23
  • 댓글 0
구글 선호 출처로 추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후 12개월 이후 수술 가능…모반 종류·크기·위치 등 고려해 시기 결정
만 3세 이전 수술 권장되지만 전문의 상담 통해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신사 백점성형외과 전영우 원장. ⓒ전영우
신사 백점성형외과 전영우 원장. ⓒ전영우

갓 태어난 아기의 피부에 모반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출생과 함께 나타나지만 드물게 생후 1년 이내에 발생하는 경우도 일반적으로 선천성모반으로 분류한다.

선천성모반에는 멜라닌 색소 이상으로 발생하는 멜라닌모반을 비롯해 표피모반, 피지선모반, 반문상모반, 화염상모반 등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흔한 멜라닌모반은 피부 안의 멜라닌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기는 것으로, 대부분 양성 질환이다. 다만 드물게 시간이 지나면서 흑색종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크기가 큰 거대 모반은 악성화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성장하면서 커지는 선천성모반

임신,출산,육아정보 다 찾아주는 AI 육아플래너 l 라플

선천성모반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크기가 함께 커지는 경우가 많아 미용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성장에 비례해 커지는 경우가 많지만 성장 정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고 급격하게 커지기도 한다.

이에 따라 선천성모반은 크기가 커지기 전에 제거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제거 방법으로는 레이저 시술과 수술이 있다. 모반이 매우 작은 경우 레이저를 이용해 비교적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지만, 어린아이에게 반복적인 시술과 통증이 부담이 될 수 있고 색소침착이나 흉터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특히 피부 깊숙이 위치하거나 뿌리가 깊은 모반은 레이저만으로 충분히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모반세포가 남아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

◇ 수술은 생후 12개월 이후 가능

이런 이유로 소아의 선천성모반 제거에는 수술적 제거를 고려할 수 있다. 모반이 있는 피부 자체를 절제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모반세포를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이 낮고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어린 아기의 경우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모반의 종류와 크기, 위치, 악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아이가 자신의 외모가 다른 사람과 다를 수 있다는 인식을 갖기 전인 만 3세 이전에 수술하는 것을 권장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모든 아이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은 아니므로 전문의와 상담해 개별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천성 멜라닌세포 모반 수술은 생후 12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다. 수술 방법은 모반의 크기와 위치 등에 따라 달라지며, 거대 모반이 아닌 경우 국소마취로 수술할 수 있다. 경구 수면 유도제를 이용해 수면을 유도한 뒤 수술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 흉터까지 고려해 수술 시기 결정해야

선천성모반 수술은 피부를 절제한 뒤 봉합하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남을 수 있다. 개인차가 있지만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옅어지고 정상 피부와 비슷해질 수 있으나 빠르게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모반의 크기가 작을 때 조기에 제거하면 성장 후 제거하는 것보다 최종적으로 남는 흉터의 크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술 과정에서는 절개 방법과 방향, 조직 박리, 봉합 방법 등을 통해 흉터를 최소화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피부 긴장선을 따라 절개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흉터가 피부 주름에 자연스럽게 위치해 눈에 덜 띄도록 할 수 있으며, 봉합 과정에서도 피부 조직을 층별로 미세하게 봉합하는 방법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선천성모반은 종류와 크기, 발생 부위에 따라 치료 방법과 적절한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인터넷 카페나 SNS에서 공유되는 경험만으로 시기를 결정하기보다 전문의에게 모반의 상태와 악성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수술 필요성과 시기를 상담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첫 상담 단계부터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한 임상 경험과 수술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칼럼니스트 전영우는 신사 백점성형외과 원장으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및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학교 성형외과 임상조교수와 가천대학교 길병원 성형외과 주임교수·과장을 역임했으며,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교환교수와 University of Pittsburgh Medical Center 연수를 거쳤다. 대한성형외과학회,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대한창상학회 등에서 주요 위원 및 임원으로 활동했으며, 미국성형외과학회 정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ARS 후원하기 : ☎ 1533-5155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