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엄마들 “왁뿌볼 전수조사·판매금지 조치 필요”... 어린이 안전대책 마련 필요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유통 왁뿌볼과 말랑이 제품을 조사한 결과, 왁뿌볼 8종 전부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방부제인 MIT/CMIT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말랑이 제품에서도 허용치를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되면서 어린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정치하는엄마들은 29일 한국제품안전관리원에 시중에 유통 중인 왁뿌볼에 대한 전량 리콜 조치와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이 2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유통 중인 왁뿌볼 8종과 말랑이 7종을 조사한 결과 왁뿌볼 8종 전부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방부제인 MIT/CMIT가 검출됐다. 말랑이 7종 중 1종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허용치의 6.6배를 초과해 검출됐다.
또한 왁뿌볼 8종 중 6종, 말랑이 7종 중 5종은 제품 일반표시사항과 소비자 사용 주의사항 표시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15종 가운데 KC인증을 받은 제품은 1종에 불과했다. 나머지 14종은 만 14세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분류됐지만, 실제로는 어린이가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용 연령 표시 외에도 적극적인 어린이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가운데 2종은 제품 판매 페이지에 사용 연령 제한 표시조차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하는엄마들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왁뿌볼에서 검출된 MIT/CMIT는 가습기살균제 성분으로 무조건 사용 불가한 방부제로, 즉 MIT/CMIT의 유해성은 사용 연령과 무관하다"며 "MIT/CMIT의 독성은 흡입, 섭취, 피부 접촉 시 심각한 부상 및 사망을 초래하므로, 손으로 장시간 주무르는 왁뿌볼 제품 특성상 전량 리콜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검사한 왁뿌볼 8종에 대한 판매 중단이나 품질/표시 개선 조치로 국민 안전을 보호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소비자원이 선별 검사한 왁뿌볼 8종에서 모두 MIT/CMIT가 검출되었으므로, 해당 8종에 대해 전량 리콜 조치하고, 왁뿌볼 품목에 대한 판매금지 조치를 한 후, 제품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왁뿌볼만 판매를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업체(판매사업자 13개사, 수입업체 4개사)에 판매 중단, 품질 및 표시 개선 요청을 하고 5개 업체로부터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며 "즉 이미 시중에 유통된 MIT/CMIT 범벅 왁뿌볼과 일반/주의 표시가 미흡 말랑이에 대한 대책은 전무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가습기살균제 사태로부터 얻은 교훈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면, 한국제품안전관리원의 적극적인 리콜 조치로 국민 특히 어린이의 안전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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