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20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 여당이 과반 의석수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방송협회와 방송 3사(KBS·MBC·SBS)로 구성된 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253개 전 지역구에서 총 2500개 이상 투표소를 추출해 시행한 출구조사 결과를 13일 저녁 6시 일제히 발표했다.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121~143석, 더불어민주당은 101~123석, 국민의당은 34~41석, 정의당은 5~6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왔다. 출구조사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16년 만에 여소야대의 국회가 구성되는 셈이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 전국의 1/3 지역이 경합으로 분류돼 실제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출구조사 결과는 여론조사와 큰 차이를 보였다. 선거 전 시행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은 최대 17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출구조사결과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왔다.
야당은 예상보다 많은 의석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100석, 국민의당은 최대 35석을 확보하리라는 예상이 많았다. 다만 정의당은 최대 8석까지 확보한다는 예측이 나왔지만,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 엄마후보 2명은 출구조사 1위
엄마후보로 소개된 후보들은 출구조사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송파병에 출마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4.7%로 39.7%의 김을동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리라 예측됐다. 서울 도봉구갑에서 2선에 도전한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61.6%로 당선이 예상됐다.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전 후보는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와 0.1%가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평택시갑의 더불어민주당 고인정 후보와 부천시 원미구갑의 이음재 새누리당 후보, 서울시 서초구갑의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모두 2위를 기록해 낙선이 예측됐다.
한편, 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전국 평균 58.0%를 기록해 56.8%를 기록한 19대 총선보다 높았다. 이번 총선에서 최초로 사전투표가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표율이 많이 올랐음을 알 수 있다. 8일과 9일 치러진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12.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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