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우아빠' 김동석 이사장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기적”
'건우아빠' 김동석 이사장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기적”
  • 권현경 기자
  • 승인 2018.07.27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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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공약 퍼즐 맞추기 32]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제1호 ‘대전시’에 건립 확정

【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보육공약 이행을 감시하는 공약퍼즐과 공약신호등. 공약의 추진에 따라 신호등에 노란불과 녹색불이 순서대로 켜지고, 공약이 실현되면 공약퍼즐 조각이 맞춰집니다. -기자 말

2018년 7월 27일 현재 문재인 공약퍼즐과 공약신호등. 문 대통령이 공약을 지킬 때마다 공약퍼즐 조각이 맞춰지고 공약신호등에 녹색불이 켜진다. 안기성 기자 ⓒ베이비뉴스
2018년 7월 27일 현재 문재인 공약퍼즐과 공약신호등. 문 대통령이 공약을 지킬 때마다 공약퍼즐 조각이 맞춰지고 공약신호등에 녹색불이 켜진다. 안기성 기자 ⓒ베이비뉴스

보건복지부는 2018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를 공모한 결과, 대전광역시가 선정됐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16일까지 경남권·전남권·충남권 3개 권역 내 8개 시·도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을 수행할 1개 시·도를 선정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사업을 수행할 지자체를 선정하기 위해 보건의료, 건축, 장애인 관련 단체 등 8인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권역 내 의료수요 및 필요도 ▲접근성 ▲인력 및 시설 운영계획 ▲지자체 사업 추진 의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충남권’인 ‘대전광역시’로 결정됐습니다.

현재 국내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단 하나도 없는 상황. 어린이 전문재활치료를 위해 수도권 의료기관 입원율이 높아지고 지방에는 만성적인 대기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거주지역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역별 어린이재활병원의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왔기 때문입니다.

건립될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아동 및 고위험 아동에게 집중재활치료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 내 재활서비스를 연계하고 학교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등 장애아동가족에게 통합적 서비스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대전시는 서구 관저동(대전역에서 9.3km, 2025년 지하철 개통 예정)에 약 6224㎡의 부지를 마련해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등 진료과에 60병상 규모로 병원을 건립하고 운영은 충남대학교 병원에 위탁할 계획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충남권 병원 설립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어린이재활병원 2개소, 외래와 낮 병동 중심의 어린이 재활의료센터 6개소를 추가 건립해 총 9개소 의료기관을 확충할 예정입니다.

미충족 의료수요가 많고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경남권, 전남권, 충남권(2018년 선정)에는 거점 기능을 할 수 있는 병원을 각 1개소씩 설립합니다. 환자와 기존 재활의료기관이 적고 지리적으로 지역 내 이동이 어려운 강원권, 경북권, 전북권, 충북권에는 센터를 각 1~2개소씩 설립할 계획입니다.

9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사단법인 토닥토닥 ‘건우 아빠’ 김동석 대표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건우와 약속한 것만큼은 지켜주셔야지요"라고 호소하며 1004배에 들어갔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9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사단법인 토닥토닥 ‘건우 아빠’ 김동석 대표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건우와 약속한 것만큼은 지켜주셔야지요"라고 호소하며 1004배에 들어갔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 "병원 하나 짓는 게 전부 아냐… 대한민국에 없던 시스템 구축하는 것"

그동안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해온 토닥토닥 김동석 이사장(11살 중증장애아동 건우 아빠)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조속한 설립 이행 촉구를 위해 1004배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8일간 이어가는 등 ‘문재인 대통령은 건우와의 약속을 지켜달라’고 호소한 바 있습니다. 

공모사업 선정 결과를 접한 토닥토닥 김동석 이사장은 베이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5년 동안 중증장애아동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필요하다고 거리에서 외쳤다. 장애인가족과 비장애인가족, 시민이 함께 만들어 낸 기적”이라면서 “대전에 병원 하나 짓는 게 다가 아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없었던 장애어린이 재활의료체계를 대전을 시작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하는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나 추진 과정과 내용에 운영비 지원의 불확실성, 입원 30병상은 중증장애아동 재활치료나 응급대처를 하기에 일정규모가 되지 않는 등 공공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어 그런 점이 유감”이라면서 “시민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필요성을 제기하고 국정과제로 끌어냈고 여기까지 밀고 왔다. 정부와 대전시는 공공이 빠졌다는 비판을 받아들여 약속대로 대한민국의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권역별 어린이재활병원 확충을 공약했고, 지난해 7월 발표된 ‘100대 국정과제’에도 이를 포함했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직접 발표하면서 “어린이 환자 전문재활 치료 수가 개선(2018년) 및 권역별 어린이재활병원 지정(2019년~)”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한편, 환자와 재활의료기관이 많고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과 적은 환자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활의료기관이 많은 제주권은 기존의 우수한 병원을 공공재활의료기관으로 지정해 공적 기능 수행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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