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인터넷의 발달로 아이들이 성적 콘텐츠를 접하는 시기가 빨라졌다. 더군다나 유아기 성에 대한 인식은 평생 동안 개인의 성의식과 성생활을 좌우한다. 아이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얼굴만 붉히기보다, 바람직하고 건전한 성 이야기를 먼저 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성교육 전문가 심에스더의 솔직하고, 따뜻하고, 유쾌한 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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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심에스더 단행본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동저자
몸을 하나의 장난감처럼 생각하고 만지는 행위 자체를 어른이 생각하는 자위라고 생각하면서 큰일 났다고 생각하며 접근하면 오히려 아이들이 수치심을 느끼게 되고, 자기 몸에 대해서, 성 전반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기 쉬운 거 같아요. 성은 뭔가 수치스러운 것, 내 몸을 만지거나 내 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건 부끄러운 것이 라는 인식을 줄 수 있거든요.
저는 아이들이 그런 행동을 했을 때 너무 심취해서 엄마가 불러도 모르고, 하루 종일 그것만 하는 게 아니라면 일단 좀 내버려 두고 티 나지 않게 지켜보는 것이 오히려 건강하게 아이를 긍정해 주는 태도라고 생각하고요.
아이가 지나치게 자기 몸을 만지거나 거기에 심취해 있을 때는 야단을 치기보다 자연스럽게 다른 놀이를 통해서. 혹은 엄마 아빠와의 교류, 몸싸움이라든가 주변 분위기를 환기시켜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뒀다가 자연스럽게 아이 시선을 돌릴 수 있게 도와주는 게 가장 좋아요.
제일 중요한 건 못 만지게 하거나 관심을 못 가지게 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잘, 깨끗하게, 더러운 손으로 성기를 만지면 병이 생길 수 있으니까 손 깨끗이 씻고 만져, 너무 아프게 만지지 마, 예민하고 다칠 수 있는 부분이니까 조심해야 돼, 이렇게 얘기를 해준다든가. 혹은 네가 혼자 있을 때 만질 수 있고, 엄마가 있을 때 만질 수 있지만 이 행동은 사람들이 많거나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 하는 건 매너가 아니야 라고 얘기해 주는 것.
아이들이 청소년기가 됐는데도 아무데서나 그러려고 했을 때는 진지하게 그 사람들이 수치심을 느낄 수 있고, 성에는 여러 성격이 있고, 특징이 있는데 그 행동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때와 장소를 가려서 성 행동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거라고 이야기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위에 대해서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굉장히 건강한 거고 자연스러운 성장의 일부라는 것을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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