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정부에 ‘유아 사교육비 본조사’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10일 서울 한강로1가에 위치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영유아 사교육비를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두고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 1000원으로, 전년대비 3만 원이 올랐다”며 “사교육비 조사 통계를 시작한 2007년 이래 사교육비가 최대 규모, 최대 증가폭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사교육비 조사 개선 사항으로 “사교육비 총 규모에 영유아 사교육비, EBS교재구입비, 방과후 학교, 어학연수비 등을 포함해야 한다”며, “2018년 중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유아 사교육비 본조사’ 시행에 즉각 착수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국책연구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는 5개년에 걸쳐 매년 영유아 사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해왔다. 교육부는 2017년 통계청과의 ‘유아사교육비 시험조사 실시’를 발표하며 “이번 공동 시험조사를 통해 조사 설계 및 문항의 타당성과 적합성 등을 검토하여, 2018년 유아사교육비 본조사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지금까지 시행되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부는 (영유아 사교육) 시험조사 실시 이후 본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이유를 명확히 해야 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본조사를 실시해 증가세로 평가되는 영유아 사교육비의 실체를 파악하고 유아를 둔 가정의 가계 부담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영유아 사교육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을 바탕으로 영유아 사교육 경감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분석을 향후에 진행할 것”이라며 “정부가 사교육비 대책을 발표하는 시기인 4월에 맞춰 사교육비 경감 종합 대책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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