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를 통해 산후풍과 산후우울증을 예방하는 법
산후조리를 통해 산후풍과 산후우울증을 예방하는 법
  • 칼럼니스트 신지영
  • 승인 2020.06.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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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지영 한의사의 '여성건강 한방으로 지키자'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임신과 출산 과정을 통해 여성은 신체에 많은 변화를 겪게 되므로 출산 이후 건강한 몸과 마음 상태로 회복하려면 체계적인 산후조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산후조리기간은 출산 후 약 3개월이 필요하다. 자궁은 임신기간 동안 기존의 약 500배 정도로 커졌다가 출산 후 약 6~8주가량을 거쳐서 원래의 자궁크기로 돌아간다.

자궁의 크기가 작아지며 임신 이전의 위치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자궁이 수축되고 아랫배에 통증을 일으키는 ‘훗배앓이’가 나타난다. 출산 후 자궁 내부와 질에서 나오는 분비물인 오로는 출산 후 2~3주 정도 자궁에서 분비되며 초기에는 혈액이 많이 포함되어 나오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옅어진다.

임신과 출산과정에서 발생한 몸의 변화와 자궁, 질, 비뇨기의 손상 등으로 인해 여성 질환 및 산후풍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제대로 다스려줘야 산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임신 후반기에는 relaxin(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관절통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출산 후에는 몸 여기저기 통증을 느낄 수 있어 목, 허리, 어깨, 손목, 발바닥, 발목, 무릎 등 여러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통증 등을 산후풍이라 하는데 산후풍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통증이 계속해서 지속될 수 있고 생리불순, 생리통 등 여성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분노, 우울증, 감정 변화 등 출산 후 달라진 몸과 떨어진 체력으로 인해 산후 우울증, 불면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신체, 정신적인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산후조리는 필수다.

한의원에서는 산후 어혈제거와 산모의 기혈 회복을 해주는 단계별 치료를 한다. 1단계에서 출산 후 자궁 내에 남아있는 물질이 잘 배출되도록 돕고, 분만 후 자궁 수축을 도와줘 오로가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해준다. 어혈과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생리통, 생리불순, 산후풍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 단계가 꼭 필요하다.

2단계는 출산과정에서 산모의 신체에 가해진 부담과 통증과 출혈 등으로 기혈 손상이 커져 있으므로 산후 기력보강이 필요하고, 산후 부종을 줄여주면서 늘어난 체중을 건강하게 감량할 수 있게 해준다. 산모의 기력 회복과 더불어 자궁, 질, 비뇨기 계통의 회복을 촉진시켜 준다. 산모의 체력이 높아지면서 면역력이 높은 모유를 생성할 수 있게 해준다.

한약, 침, 전기침, 약침, 봉침, 쑥뜸, 불부항, 좌훈, 추나요법을 통한 골반교정 등을 통해 자궁과 하복부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따뜻하게 해줘 자궁과 신체 상태를 임신 전의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단계별 치료를 통해 산후풍과 산후우울증을 예방하며 산후부종을 줄이고, 건강한 산후다이어트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칼럼니스트 신지영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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