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육아와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해답을 찾는 ‘Think 4.0 부모교육 프로젝트’! ‘부모4.0’의 두 번째 강사는 ‘육아빠’로 유명한 정신과전문의 정우열 원장입니다. 좋은 부모가 되려면 페이스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는 정 원장의 강연 주요 내용을 영상으로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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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정우열 생각과 느낌의원 원장
육아 우울증의 중요한 원인이 24시간 아이랑 붙어 있는 삶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정기적으로 떨어지는 게 오히려 엄마 심리 관리에 진짜 중요해요.
많은 분들이 애착만 생각해서 뭐 세 돌까지는 붙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엄마가 로봇이면 그래도 되는데, 로봇이 아니라서 세 돌 안에 다 무너져요. 그래서 육아 우울증이 (아이가) 돌 정도 됐을 때 찾아오시는 분한테 저는 아이를 어린이집 보내라고 해요. 그래야지 오히려 애착이 잘 형성이 됩니다. 엄마가 안정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주말에 잠깐 맡기고, 하루 친정이나 양가 부모님 댁에 재우거나 몇 시간 떨어뜨려 놓는 거 아무 문제 안 돼요. 그 시간에 내가 충전해서 더 안정된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고 상호작용 잘하는 게 훨씬 좋습니다. 애착에도 좋고요.
그런데도 아무리 이렇게 말씀드려도 이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맡길 사람도 없고, 또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내 취미생활을 하느냐, 어린이집으로 그냥 최대한 버텨보자, 이런 식으로 또 하거든요. 그러다 보면 결국에는 분노, 화, 불안, 이런 거 다 지나간 다음에 진짜, 진짜 힘든 감정 외로움이라는 게 공허함이라는 게 올라와요.
‘그냥 이번 생은 글렀다, 다음 생을 누리자’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죠. 그런데 다음 생 없어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잘 따져보면 지금 생에서 자기를 추구하고 있어요. 어떤 식으로 추구하고 있느냐면 아이한테 기생하죠. 내 삶은 없지만, 아이한테 내 삶이 있는 거예요. 드라마에서도 많이 나오죠. ‘스카이캐슬’처럼. 그러면 아이도 의존적인 아이로 자라고,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자기 삶을 유지하는 게 진짜 중요하고 특히 아이가 크면 클수록 엄마와 점점 분리되어야지, 아이도 건강해지고 엄마도 더 건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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