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사단법인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이하 한어총)는 한어총 민간분과위원회와 신 민간분과위원회의 통합 선포식을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 2211호에서 개최했다.
이날 한어총 민간분과위원회와 서울특별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 인천광역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의 통합에 대해, 한어총 민간분과위원회와 신 민간분과위원회가 합의서를 교환하고 그동안 양분됐던 민간어린이집 단체의 통합을 선포했다. 신 민간분과위원회는 2017년 11월 조직됐다.
2018년부터 한어총과 구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한민련) 간에는 ‘조직 인정’ 문제로 갈등이 있어왔다. 올해 1월 대법원에서 한민련이 승소해 한어총 민간분과위원회로 정식 인정받았다. 결국 한민련이 한어총 민간분과위원회가 됐고, 새로 조직됐던 신 민간분과위원회가 그 안으로 들어가게 됨으로써 하나로 통합하게 된 것이다.
이중규 한어총 회장은 지난 5월 취임 직후 베이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분열되고 찢어진 한어총을 통합하고 아우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회원 간에 발생한 소송과 고발은 찾아다니면서 철회하도록 하고 화합하면서 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어총 측은 “서울특별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와 인천광역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내부 통합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완전한 통합을 이루도록 노력하며, 합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민법상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성실하게 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경숙 한어총 민간분과위원회 회장은 “통합 과정에서 많은 고통과 갈등이 있었으나 통합에 대한 현장의 강한 요구와 민간어린이집 현안 해결을 위해 통합하기로 힘을 모았다”고 밝혔고, 이재오 신 민간분과위원회 회장도 “통합을 위해 수많은 미팅과 간담회를 하면서 이견도 있었지만 모두 민간어린이집에 대한 애정과 보육에 대한 열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통합을 받아들였다.
이중규 한어총 회장은 “현재 어린이집은 코로나19와 저출생으로 인해 현원 감소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어려운 시기에 통합을 위해 대승적인 용단을 내려 민간어린이집 통합을 이뤄낸 양 단체 회장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민간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전국 1만 1000여 개의 민간어린이집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어총의 7개 분과(국·공립/사회복지법인/법인·단체/직장/민간/가정/부모협동) 중 민간 분과와 가정 분과만 두 단체로 나뉘어 있었다. 이번에 민간 분과가 통합되면서 가정 분과의 통합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