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민주 기자】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지난해 자사 사이트에 게재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전체 채용공고는 전년도인 2019년보다 13.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였던 상반기에는 월평균 감소율이 무려 -18.9%나 됐으나, 하반기에는 평균 -7.5%로 점차 나아졌다.
타격이 가장 컸던 업종은 ‘서비스업’으로 채용공고가 무려 31.% 감소했다. 10건의 채용공고 중 3건이 휘발된 셈이다. 가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은 ‘호텔·여행·항공’은 절반 이상인 5%가 줄었다. 대면이 불가피한 업종인 ‘뷰티·미용’의 채용공고 역시 53.9% 줄어들었다.
계속해서 ▲교육업(-23.5%) ▲은행·금융업(-17.9%) ▲의료·제약·복지(-15.8%) ▲미디어·디자인(-15.7%) ▲판매·유통(-12.8%) ▲제조·화학(-10.5%) ▲건설업(-10.2%)의 순으로 낙폭이 컸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서도 약진은 있었다. 기관·협회 분류의 채용공고는 2019년보다 1% 늘었다.
또한, 언택트와 온택트 산업의 부상으로 ‘IT·웹·통신’ 채용공고는 비교적 낮은 감소폭(-2.2%)을 보였으며, ‘IT·웹·통신’의 중분류 중 ‘쇼핑몰·오픈마켓’은 언택트 소비 트렌드를 등에 업고 전년대비 4.2% 늘어났다.
눈에 띄는 중분류를 살펴보면, ▲농업·어업·광업·임업(14.6%) ▲가구·목재·제지(11.9%) ▲생활용품·소비재·사무(8.3%) ▲식품가공·개발(6.6%) 등 식주 관련 업종의 채용공고가 늘어났다. 특히 ‘가구·목재·제지’는 5월까지 월평균 -12%를 기록하다가, 6월 반등하여 연말까지 월평균 33.9% 채용공고가 늘어났다.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해당 산업의 발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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