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후] 제대혈은행 의사 가운 사라졌다
[단독 이후] 제대혈은행 의사 가운 사라졌다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2.11.30 11:03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뉴스 보도, 국정감사 지적 이후 개선책 마련

[베이비뉴스 보도 이후] 제대혈은행 의사 가운 관행 개선

 

지난 2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1층 전시장에서 열린 '제5회 인천 임신·출산·유아용품 및 유아교육전-인천 베이비&키즈페어' 현장. 이 전시회에 참가한 제대혈은행 업체인 녹십자제대혈은행과 메디포스트 직원들은 하얀색 의사 가운 대신 정장을 갖춰 입고 고객들을 맞이했다.

 

녹십자제대혈은행의 경우 남자는 정장에 녹색 넥타이를 맞춰 입었고, 여자는 하얀색 계통의 블라우스 등을 입었다. 메디포스트 직원들은 남자는 정장, 여자는 아이보리색 블라우스를 맞춰 입은 채 제대혈 보관에 대한 상담 및 판매를 진행했다.

 

그동안 제대혈은행 직원들은 임신·출산·육아박람회 등에서 제대혈은행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때 하얀색 의사 가운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 산부인과병원에서 인하우스 영업을 하고 있는 제대혈 코디네이터들도 이와 마찬가지로 하얀색 의사가운을 입는 게 관행이었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2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1층 전시장에서 열린 인천 베이비&키즈페어에 참가한 제대혈업체 녹십자제대혈은행 부스에서 직원들이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정장을 입거나, 흰색 와이셔츠만 입고 제대혈 가입 상담자를 기다리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2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1층 전시장에서 열린 인천 베이비&키즈페어에 참가한 제대혈업체 녹십자제대혈은행 부스에서 직원들이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정장을 입거나, 흰색 와이셔츠만 입고 제대혈 가입 상담자를 기다리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2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1층 전시장에서 열린 인천 베이비&키즈페어에 참가한 제대혈업체 메디포스트 셀트리 부스에서 직원들이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정장을 입거나, 흰색 와이셔츠만 입은 채 제대혈 가입 상담자를 기다리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2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1층 전시장에서 열린 인천 베이비&키즈페어에 참가한 제대혈업체 메디포스트 셀트리 부스에서 직원들이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정장을 입거나, 흰색 와이셔츠만 입은 채 제대혈 가입 상담자를 기다리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지난 8월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홀 A, B에서 개막한 제22회 베이비비페어 현장에서 녹십자제대혈은행 관계자들이 관람객들에게 제대혈 보관 상담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의사나 의료 관련자가 아닌 영업 관리 직원들이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지난 8월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홀 A, B에서 개막한 제22회 베이비비페어 현장에서 녹십자제대혈은행 관계자들이 관람객들에게 제대혈 보관 상담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의사나 의료 관련자가 아닌 영업 관리 직원들이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지난 8월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홀 A, B에서 개막한 제22회 베이비비페어 현장에서 보령메디앙스 직원들이 관람객들에게 아토피 관련 상품 상담을 하고 있다. 보령메디앙스 직원들은 의사나 의료 관련자가 아닌 사내 연구원이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지난 8월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홀 A, B에서 개막한 제22회 베이비비페어 현장에서 보령메디앙스 직원들이 관람객들에게 아토피 관련 상품 상담을 하고 있다. 보령메디앙스 직원들은 의사나 의료 관련자가 아닌 사내 연구원이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홀 A, B에서 열린 '임신·출산·유아용품전시회 베이비페어' 현장에서도 이런 광경이 목격됐다. 녹십자제대혈은행의 영업관리 직원은 하얀색 의사 가운을 입고 제대혈 보관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당시 녹십자제대혈은행 측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박람회 때 제대혈 상담 시 의사가운을 입었고, 다른 회사들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박람회에 참가한 보령메디앙스는 사내연구원들이 의사 가운을 입고 아토피 관련 상품 상담을 하기도 했다. 당시 보령메디앙스 부스 관계자는 “전시장이어서 의사 가운을 입은 것”이라며 “별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제대혈은행 직원들이 하얀색 의사가운을 입고 영업행위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베이비뉴스는 지난 8월 24일로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박람회 현장을 찾은 임산부들은 하얀색 가운을 입은 이들이 의사나 의료관련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속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제대혈은행 관련 상담, 판매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임신·출산·육아박람회 현장에서 더 이상 하얀색 의사가운을 입지 않고 있다. 이는 산부인과병원에서 제대혈 상품을 홍보하고 상담하는 제대혈 코디네이터도 마찬가지다.

 

제대혈은행 상담·판매 직원의 복장 변화는 보건복지부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제대혈은행의 영업행위를 비롯해 부실한 허가과정 문제를 지적한 뒤, 복지부 측에서 개선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복지부 생명윤리과 관계자는 30일 베이비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하얀색 가운을 입고 영업행위를 하지 말아달라고 제대혈은행들 각각에 내용을 전달했다"며 "제대혈은행 측은 유니폼 색을 바꾸던지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yeoj**** 2012-12-04 15:32:00
의사가운
정말 보도이후에 달라진 모습이네요..
솔직히 제대혈 관련하여 의사가운을 입고 있다는 것은 모르는 임신부들에게 의료진

ever**** 2012-12-01 00:52:00
의사가운
저도 재대혈 상담해주시는 분이 가운을 입고 있어 의사관련된 분이신줄 알았는데 아니였군요~~
어떻게 보면 속았다는 기분도 들꺼 같네용!!
다행히 바뀌었다고 하니 다행

77**** 2012-11-30 16:12:00
좋아여
전 맨처음에 제대혈 하시는분들 다 의사인줄알았었죠
하지만 아니라

jy10**** 2012-11-30 15:28:00
제대혈은행
가운이 사라졌네요.
저도 전에 기사 보고 왠지 속은 기분이

wo**** 2012-11-30 11:16:00
정말~
잘됐네요.
전에 보도기사보고 흥분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산부인과에서도 제대혈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