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의원 “맥도날드는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책임 져야”
용혜인 의원 “맥도날드는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책임 져야”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1.08.10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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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입장, 햄버거병 때와 바뀐 게 없어

【베이비뉴스 김민주 기자】

용혜인 국회의원은 '맥도날드 유효기간 식자재 사용'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 ⓒ용혜인 의원실
용혜인 국회의원은 '맥도날드 유효기간 식자재 사용'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 ⓒ용혜인 의원실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맥도날드 유효기간 식자재 사용’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 용혜인 의원은 “맥도날드의 대처는 과거 햄버거병 때와 달라진 게 없다”며 “책임회피를 위한 형식적 조사와 보여주기식 대책들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용혜인 의원은 앤토니 마르티네스 맥도날드 한국대표에게 “글로벌 기업의 품격에 걸맞는 대처를 보여줄 것”을 주문하며, 맥도날드가 본사의 책임을 인정하고 외부기관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기구에 의한 실태조사를 받아들여 ‘꼬리자르기에 희생된’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중징계를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식약처와 지자체에 대해서는 패스트푸드 업계의 전면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유효기간 문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해 유통기한의 보관지침에서 벗어난 식품에 대해서도 위생관리가 철저히 될 수 있도록 지도를 요청했다.

또한 용혜인 의원은 중대한 식품안전위기에서 본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식품위생과 공정거래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근로기준법 상에서도 위법하거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때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혜인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프렌치프라이에 날파리가 발견된 정도의 우발적 사건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해당 매장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조직적으로 유효기간을 조작했다. 게다가 다른 매장에도 이런 일이 수시로 벌어졌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정식품이라도 선택할 자유가 있어야 한다’라는 발언에 대해, 용혜인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말대로라면 유효기간 넘긴 식자재로 빈곤층에게 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건 충분히 용납할 수 있는 일일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사건에 대한 여론이 보여주듯, 대다수 국민들은 빈부에 상관없이 누구든 안전한 식품을 먹을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식품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덧붙여 “기업이 이익에 몰두해 식품안전을 도외시하는 행태를 보인다면, 국회와 정부가 적극적 규제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기본소득당은 시민사회와 정당, 그리고 아르바이트생들과 함께 하며 입법 영역에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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