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무민이 성북구 오동숲에 온다… ‘핀란드 책문화 여행' 눈길 外
[문화 트렌드] 무민이 성북구 오동숲에 온다… ‘핀란드 책문화 여행' 눈길 外
  • 조성재 기자
  • 승인 2026.09.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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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12일 샤로수길서 ‘청춘오락실 시즌2’ 개최

【베이비뉴스 조성재 기자】

‘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무민이 성북구 오동숲에 온다…‘핀란드 책문화 여행’

지난 4월 주한 그리스대사관과 함께 진행한 ‘그리스 그림으로 만나는 신화의 숲‘ 행사 모습. ⓒ성북구
지난 4월 주한 그리스대사관과 함께 진행한 ‘그리스 그림으로 만나는 신화의 숲‘ 행사 모습. ⓒ성북구

서울 성북구 오동근린공원 물빛정원 일대에 무민과 핀란드 책문화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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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오동근린공원 물빛정원 일대에서 ‘핀란드 책문화 여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봄 그리스와 함께 진행한 숲속 책문화 여행에 이어 주한핀란드대사관과 무민 저작권사와 함께 마련한 책문화 프로그램이다. 숲속 야외도서관에 무민 그림책과 핀란드 문학 등 1500여 권의 책을 펼쳐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책을 읽고 핀란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주말에는 어린이와 가족이 ‘방문자 여권’을 들고 숲을 여행하듯 다양한 핀란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2일에는 주한핀란드대사와 함께하는 이중언어 그림책 이야기도 마련된다. 오후 6시 유리 예르비아호 주한핀란드대사가 시민들과 핀란드어와 한국어로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핀란드의 책문화와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해 질 무렵 숲과 물빛정원을 배경으로 핀란드 전통곡과 국악이 어우러지는 숲속음악회가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을 방문해 책을 읽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어린이와 가족이 자연 속에서 독서와 문화 체험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이 마련된다.

성북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책을 매개로 한 국제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다른 나라의 문학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관악구, 12일 샤로수길서 ‘청춘오락실 시즌2’ 개최

 2026년 샤로수길 로컬이벤트 대표축제 ‘청춘오락실 시즌2’ 포스터. ⓒ관악구
 2026년 샤로수길 로컬이벤트 대표축제 ‘청춘오락실 시즌2’ 포스터. ⓒ관악구

서울 관악구가 지역 대표 상권인 샤로수길에서 게임과 공연을 결합한 참여형 거리 축제를 열고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관악구는 오는 12일 샤로수길 일대에서 ‘청춘오락실 시즌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춘오락실’은 샤로수길의 젊고 활기찬 분위기를 살린 게임형 거리 축제다. 올해는 청년층뿐 아니라 가족과 연인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축제에서는 증강현실(AR) 게임과 13종의 체험형 게임을 비롯해 브라스 마칭밴드 퍼레이드, 뮤지컬 넘버 공연,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된다.

마칭밴드는 샤로수길 거리를 누비며 퍼레이드 공연을 펼치고, 메인 무대에서는 익숙한 뮤지컬 명곡과 청년 예술가들의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관악S밸리 입주기업과 협업해 구축한 ‘샤로수길 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스탬프 투어를 선보인다.

방문객은 샤로수길 곳곳을 이동하며 AR 게임과 미션에 참여하고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다. 일정 개수 이상의 스탬프를 모으면 샤로수길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열린 ‘샤로수길 청춘오락실’에는 2만6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축제 기간 상권 매출액은 축제 전주보다 25% 이상 증가했다. 관악구는 올해도 게임과 미션 등 재미 요소에 상권 할인 혜택을 결합해 방문객의 체류와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9월 19일부터 10월 17일까지는 테마형 연계 행사 ‘유니버스 5 페스타’가 총 5회 열린다. 샤로수길 5개 구역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한 달간 샤로수길 전역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악구는 샤로수길을 청년과 문화가 어우러진 지역 대표 상권으로 육성하고 있다. 샤로수길은 2024년 ‘서울시 로컬브랜드 육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6년까지 3년간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구는 기반시설 확충과 사업 개발, 상인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샤로수길의 매력을 게임, 공연, 디지털 앱 서비스와 결합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로컬 축제”라며 “주민과 방문객이 샤로수길 곳곳을 누비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축제와 상권을 연계해 샤로수길을 지속 가능한 서울 대표 로컬브랜드 상권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수원, 가을 주말마다 축제…클래식부터 재즈·야시장·로봇까지

수원특례시, 국제양자산업대전서 ‘광교 양자 바이오 서밋’알린다. ⓒ수원특례시
수원특례시, 국제양자산업대전서 ‘광교 양자 바이오 서밋’알린다. ⓒ수원특례시

가을을 맞은 수원시가 9월 주말마다 음악과 공연, 야시장, 로봇, 농업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선보인다. 가족과 친구, 연인 등이 가까운 곳에서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대부분 무료 또는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오는 11일에는 팔달구 인계동 수원야외음악당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의 ‘파크콘서트’가 열린다. 오후 7시 30분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사랑(L.O.V.E)’을 주제로 오페라 아리아와 대중음악, 세레나데 등을 선보인다.

최희준 예술감독이 지휘하고 소프라노 홍혜란과 테너 최원희가 협연한다. ‘카르멘 서곡’, ‘투란도트’의 ‘네순 도르마’,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등 친숙한 오페라 레퍼토리가 무대에 오른다. 후반부에는 여성 듀오 다비치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참여해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펼친다.

12일에는 화성행궁 광장에서 ‘사통팔달 어울림한마당’이 열린다. 오후 7시 공군 군악대 공연을 시작으로 진성, 강진, 두리 등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와 개그맨 이상민·이상호, 임우일의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을 기념해 1230대의 드론이 팔달산 상공에서 펼치는 드론 아트쇼가 예정돼 있다.

18~19일에는 광교호수공원 재미난밭에서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해 밤 9시 30분께까지 이어지며, 재즈와 대중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18일에는 커먼스텔라, 난아진, 거니에 이어 정동환과 펑키메신져스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19일에는 문미향퀸텟, 조재범 라틴유닛, 펑키투나잇, 이은미와 민경인 트리오의 공연이 이어진다. 현장에는 푸드트럭 12대와 먹거리장터도 운영된다.

전통시장에서도 가을밤을 즐길 수 있다. 19일 남문시장에서는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왕의 야시장’이 열려 먹거리와 아트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같은 날 ‘제14회 전통시장 다문화가요제’도 열려 시민과 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연무 골목형상점가에서는 11일 ‘연무 올빼미거리 야시장’이 열린다. 창훈로60번길 일대에서 먹거리와 공연, 경품행사 등을 자정까지 즐길 수 있으며, 1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인증하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문화예술과 미래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도 이어진다. 12일 오후 7시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는 ‘수원 발레축제’가 열린다. 국립발레단과 수원시티발레단, 인천시티발레단, 아함프로젝트 등이 ‘발레, 시대를 걷다’를 주제로 90분간 공연한다.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는 수원컨벤션센터 1층에서 ‘수원 AI 로봇 페스타’가 열린다.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주제로 전시와 시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장안구 만석공원에서는 9월 한 달간 ‘새빛공원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12일에는 ‘제30회 수원백중제’와 찾아가는 탄소중립 등 환경 관련 프로그램이 열리고, 19일에는 ‘수원시 공유경제한마당 및 우리동네 플리마켓’이 마련된다.

도시농업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19일 탑동 시민농장에서 열리는 ‘제35회 수원시 그린농업축제’를 찾을 만하다. 도시농업과 친환경 농자재 전시, 탈곡과 떡메치기 체험 등이 진행되며 수원 우수 농산물과 자매도시 봉화군 농산물 직거래장터도 운영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집에서 가까운 곳을 산책하듯 가볍게 들러 공연과 체험을 즐기며 가을의 여유를 누려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좋은 공연과 축제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중구, 정동 근현대 유산에 빛 더한다…야간경관 개선 첫발

서울시립미술관 조명.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조명. ⓒ중구

서울 중구가 근현대 역사·문화유산이 밀집한 정동의 밤을 밝히기 위한 야간경관 개선에 나선다.

중구는 정동의 주요 건축물과 가로공간 19개소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해 정동을 서울을 대표하는 야간 산책명소이자 빛의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사업의 첫걸음으로 지난 3일 주민과 상인, 문화·종교시설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정동 경관개선 민관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정동의 역사적 가치와 공간의 특성을 살리면서 주민과 상인이 체감할 수 있는 야간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사업 방향을 논의한다는 취지다.

정동에는 덕수궁을 비롯해 각국 대사관과 근현대 건축물 등 23개의 역사·문화자원이 밀집해 있다.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돌담길이 이어져 낮에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지만, 밤이 되면 건축물과 거리가 어둠에 묻히면서 공간의 매력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이에 중구는 정동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유지하면서 역사·문화유산의 건축적 특징과 이야기를 조명으로 부각할 계획이다. 야간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정동을 걸을 수 있도록 보행환경도 함께 개선한다.

야간경관 개선 대상은 정동제일교회와 덕수궁 중명전, 구 러시아공사관을 비롯해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국립정동극장, 신아일보 별관, 이화여고·예원학교 돌담길 등 역사·문화시설과 가로공간 19개소다.

구는 지난 3일 정동제일교회에서 ‘정동 경관개선 민관협의체 발대식’을 열었다. 협의체에는 26개 기관과 주민·상인 대표가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황선엽 서울정동협의체 위원장(구세군역사박물관 관장), 윤의식 정동길 상인 대표, 강우종 소공동 주민자치위원장, 남술진 중구 통장협의회장 등 정동 일대 주요 시설 관계자와 주민·상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중구와 민관협의체는 현장 의견을 수렴해 야간경관 사업 구상을 구체화한다. 국가유산청과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필요한 절차를 협의하고 재원 마련 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주민과 상인의 의견을 반영해 정동의 역사적 가치뿐 아니라 지역 상권과 주민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중구는 2028년까지 야간경관 조성과 함께 도보투어 코스, 상권 활성화 등 야간경제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정동은 근현대의 시간을 품은 건축물과 문화자원이 곳곳에 자리한 특별한 공간이지만 밤에는 그 매력이 충분히 드러나지 못했다”며 “민관협의체와 힘을 모아 정동의 역사와 낭만이 밤에도 살아나도록 빛을 더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거닐고 싶은 서울의 대표 야간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중구 전통시장·골목상권 3곳, 가을축제 릴레이…발길 닿는 골목마다 ‘들썩’

지난해 ‘힙도락 축제’ 개회식. ⓒ중구
지난해 ‘힙도락 축제’ 개회식. ⓒ중구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서울 중구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가을축제로 들썩인다.

중구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인현시장, 신중앙시장, 약수시장 골목형상점가 등 관내 3개 상권에서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가을축제를 차례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17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인현시장에서는 ‘인연이 있는 인현시장 축제’가 열린다. 골목형 시장의 공간 특성을 살려 가게 앞 곳곳에 캠핑 테이블을 마련하고, ‘인현 노포존’을 운영한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점포들의 대표 메뉴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버스킹 공연과 막걸리 제공 이벤트도 마련해 시장 골목에서 정겨운 가을 저녁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8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는 ‘MZ 핫플’로 떠오른 신중앙시장에서 ‘힙도락(Hip:道樂) 축제’가 이어진다.

전통시장의 깊은 맛과 청년 상인의 감각을 담은 먹거리 홍보존을 비롯해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한 야장존을 운영한다. 거리 곳곳에서는 음악 공연이 펼쳐지고 맥주 쿠폰 배부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퇴근길 직장인과 젊은 세대가 시장에서 먹거리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19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는 약수시장 골목형상점가에서 ‘약수의 밤, 약수 락(樂) 디너쇼’가 열린다.

상점가의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골목 야장을 운영하고 시장 이용객을 위한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퀴즈쇼와 무대 공연도 시간대별로 이어져 상권 곳곳에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골목상권 곳곳에 숨겨진 맛과 멋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알차게 준비했다”며 “가족, 지인과 함께 가까운 동네 상권을 찾아 특별한 가을날의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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