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트렌드] “의료소비자 혼란 차단”…관련 제약사에 광고 중단·홍보물 철거 요구 外
[제약·바이오 트렌드] “의료소비자 혼란 차단”…관련 제약사에 광고 중단·홍보물 철거 요구 外
  • 조성재 기자
  • 승인 2026.09.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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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일반약 ‘앤 시리즈’ 공식 캐릭터 개발… 통합 브랜딩 강화

【베이비뉴스 조성재 기자】

‘제약·바이오 트렌드’는 영유아 및 아동을 양육하는 양육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약품·건강관리 분야의 최신 소식을 한눈에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국내 제약·헬스케어·바이오 기업들이 발표한 신제품 출시, 임상·연구 성과, 건강 캠페인,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의료소비자 혼란 차단”…관련 제약사에 광고 중단·홍보물 철거 요구

광동제약 로고. ⓒ광동제약
광동제약 로고. ⓒ광동제약

광동제약이 자사 제품인 ‘광동 경옥고’를 직접 비교 대상으로 삼은 타사 의약품 광고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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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은 최근 약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광동 경옥고’ 대상 타사의 비교광고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최근 약국에 ‘광동 경옥고와 동일성분·동일함량’, ‘같은 성분 착한가격’ 등의 문구를 담은 포스터와 배너 등 홍보물이 비치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해당 홍보물은 광동 경옥고를 직접 지목해 성분과 함량, 가격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현행 약사법상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은 의약품 광고에서 다른 제품을 비방하거나 비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자사 제품을 직접 비교 대상으로 삼아 가격 차이를 부각한 판촉 행위가 관련 규정에 저촉되는 불법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에 광동제약은 관련 제약사에 부당 비교광고의 즉각적인 중단과 함께 이미 유포된 홍보 게시물의 철거 및 회수를 요구했다. 해당 제약사를 상대로 필요한 민형사상 법적 절차도 진행할 방침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의약품은 유효성분과 함량이 같더라도 원료의 특성이나 부형제, 제조공정의 차이에 따라 약효나 생체이용률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소비자가 오인하지 않도록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보호와 건전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이번 사안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미사이언스, 코앤·목앤·눈앤 등 8종 브랜드 대표 캐릭터 ‘앤’ 공개

앤 캐릭터. ⓒ한미사이언스
앤 캐릭터. ⓒ한미사이언스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의 인기 일반의약품(OTC) 브랜드 ‘앤 시리즈’의 공식 캐릭터 ‘앤’을 개발하고 통합 제품 브랜딩을 강화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코앤·눈앤·목앤·코앤쿨·코앤쿨에스·눈앤쿨·눈앤큐·두피앤 등 8종으로 구성된 앤 시리즈를 보다 친근하고 일관된 이미지로 전달하기 위해 브랜드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앤 시리즈는 인후염 치료제 목앤, 인공눈물 눈앤, 비강 습윤제 코앤, 코감기 치료제 코앤쿨·코앤쿨에스, 점안제 눈앤쿨·눈앤큐, 지루성피부염 치료제 두피앤 등 일상적인 건강 관리에 활용되는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공식 캐릭터 ‘앤’은 빨간 머리와 발그레한 볼을 특징으로 하는 소녀 캐릭터다. 의약품 브랜드에 친근하고 유쾌한 이미지를 더해 소비자들이 앤 시리즈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캐릭터 이름은 코앤·목앤·눈앤 등 제품 브랜드명에서 착안해 앤 시리즈의 정체성을 담았다.

캐릭터 선정은 내부 심사와 임직원 선호도 투표를 거쳐 이뤄졌다. 한미사이언스가 지난여름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온라인팜·한미정밀화학·제이브이엠 등 각 사업회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4종 캐릭터 선호도 투표에는 500명 이상이 참여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내부 선호도 조사 결과와 캐릭터 활용 방안에 대한 전문가 조언 등을 종합해 최종 캐릭터를 결정했다.

한미약품은 캐릭터 ‘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앤 시리즈의 브랜딩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제품 패키지와 약국 내 마케팅 제작물, SNS 콘텐츠, 의약품 광고 등 다양한 채널에 캐릭터를 활용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캐릭터 ‘앤’은 앤 시리즈가 가진 친근함과 신뢰감을 하나의 일관된 세계관으로 풀어내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이 앤 시리즈를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브랜딩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웅제약, 한·일 석학과 CGM 활용한 혈당 관리 패러다임 전환 조명

‘닥터빌(Dr.Ville)’ 웹 심포지엄 ‘혈당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에서 (왼쪽부터) 모토쓰구 나가오(Mototsugu Nagao) 일본 도쿄여자의과대학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최성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대웅제약
‘닥터빌(Dr.Ville)’ 웹 심포지엄 ‘혈당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에서 (왼쪽부터) 모토쓰구 나가오(Mototsugu Nagao) 일본 도쿄여자의과대학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최성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대웅제약

대웅제약이 한국과 일본 당뇨병 전문가들과 함께 연속혈당측정(CGM)을 활용한 혈당 관리의 최신 학술 성과와 진료 흐름을 조명했다.

대웅제약은 의료인 대상 의학정보 플랫폼 닥터빌(Dr.Ville)을 통해 ‘혈당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한 웹 심포지엄을 16일 송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CGM을 활용한 최신 진료 흐름을 국내 의료진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의 혈당 수치 확인을 넘어 환자가 혈당 데이터를 이해하고 식사·운동·복약 등 일상적인 자기관리 행동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다뤘다.

최성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민세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와 모토쓰구 나가오 일본 도쿄여자의과대학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강연에서는 CGM과 관련한 주요 화두인 ‘행동 변화(Behavior Change)’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그동안 당화혈색소(HbA1c)나 목표혈당범위(Time in Range) 등 혈당 조절 지표에 주목했다면, 최근에는 연속적으로 축적되는 혈당 데이터를 환자의 생활습관과 자기관리 행동에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가오 교수는 ‘Beyond Monitoring: Building a New Model of Diabetes Care with CGM’을 주제로 모니터링을 넘어 CGM을 활용한 새로운 당뇨병 관리 모델을 소개했다.

다양한 진료 환경에서 CGM이 제공하는 임상적 가치와 최신 연구 결과를 비롯해 CGM 데이터가 환자의 자가 혈당 관리에 활용되는 방식, 임상 현장에서 데이터를 적용할 때 고려할 사항 등을 공유했다.

대웅제약은 일본의 최신 진료 경험을 국내 의료진과 공유하기 위해 나가오 교수를 초청했다. 일본에서는 CGM 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1형 당뇨병뿐 아니라 인슐린 치료를 받는 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CGM이 일상 진료에서 활용되고 있다.

민세희 교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권고하는 통합형 연속혈당측정기(iCGM) 활용 가이드라인을 설명했다. 적응증 범위와 혈당 구간별 측정 정확도 등 기기 활용법과 함께 CGM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혈당 관리에 갖는 의미, 의료진이 임상 현장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다뤘다.

좌장인 최성희 교수는 두 강연을 바탕으로 CGM 관련 최신 임상 근거와 데이터 활용 방법에 대한 토론을 이끌었다. 한국과 일본 의료진의 임상 관점을 통해 CGM 데이터를 환자의 생활습관과 자기관리로 연결하는 방안을 살펴봤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당뇨병 관리는 단순한 혈당 수치 확인을 넘어 환자가 자신의 혈당 데이터를 스스로 이해하고 자기관리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웹 심포지엄이 한·일 전문가들의 임상 경험과 최신 학술 성과를 국내 의료진과 나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기념 ‘Beyond 100 Years’…레이저티닙 개발 성과 조명

행사 전경 사진. ⓒ유한양행
행사 전경 사진. ⓒ유한양행

유한양행이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혁신 신약 레이저티닙의 개발 성과와 글로벌 성공 여정을 돌아보는 행사를 개최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15일 서울 대방동 윌로우하우스에서 ‘Beyond 100 Years’ 행사를 열고 레이저티닙의 초기 연구개발부터 글로벌 임상 개발과 상업화까지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폐암학회(WCLC) 개최 기간에 맞춰 마련됐으며,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와 김열홍 R&D 총괄 사장을 비롯해 레이저티닙 개발 및 시판에 관여한 임직원, 제노스코 고종성 박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조병철 교수, J&J Korea 및 글로벌 임원진, 임상 연구자 등이 참석했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혁신 신약으로, 2018년 J&J와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물질 발굴과 임상 개발, 얀센으로의 라이선싱 아웃,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글로벌 성과에 이르기까지 개발 과정을 되짚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고종성 박사의 ‘Unveiling Lazertinib: The Breakthrough in Targeted Therapy’, 조병철 교수의 ‘Clinical Triumph: The Success Story Behind Lazertinib's Trials’, J&J의 ‘Celebrating the Success of Lazertinib and Amivantamab Combination Therapy’ 강연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고종성 박사는 레이저티닙의 개발코드 GNS-1480으로 알려진 물질의 발굴과 최적화 과정을 소개했다. 2013년 조병철 교수와의 만남을 계기로 목표 후보물질 프로파일(TPP)을 수립하고, 뇌혈관장벽(BBB) 투과력과 선택성을 높이는 정밀 설계를 통해 1년여 만에 개발 후보물질을 확보한 과정을 설명했다.

고 박사는 “데이터에 기반한 협업과 열정이 레이저티닙 개발 성공의 핵심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조병철 교수는 2013년부터 2024년까지 이어진 레이저티닙의 임상 개발 과정을 전했다. 2018년 얀센으로의 라이선싱 아웃과 2021년 국내 첫 허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새로운 표준치료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했다.

조 교수는 “우리는 과학과 데이터를 믿었고, 환자들 곁을 지켰다”며 “믿음과 열정, 용기,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레이저티닙의 여정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J&J 강연에서는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1차 치료 관련 임상 성과가 소개됐다. 오시머티닙 대비 사망 위험을 25% 낮춘 임상 3상 MARIPOSA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병용요법의 성과와 임상적 의미를 공유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지난 100년간 쌓아온 도전과 혁신의 결정체이자 앞으로 열어갈 다음 100년을 상징하는 성과”라며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전 세계 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저티닙의 개발과 상용화 여정에 함께해 준 모든 연구자와 임직원, 파트너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 일양약품, 부산서 ‘Hi-Hi Symposium’ 개최…비뇨기질환 최신 치료 지견 공유

하이하이 심포지움. ⓒ일양약품
하이하이 심포지움. ⓒ일양약품

일양약품이 전립선비대증 등 비뇨기질환의 약물적·수술적 치료에 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부산에서 개최했다.

일양약품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부산 그랜드윈덤 호텔에서 ‘Hi-Hi Symposium’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비뇨의학과 관련 교수와 전문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립선비대증을 비롯한 비뇨기질환의 치료 동향과 임상 사례를 살펴봤다.

첫째 날에는 테라조신 치료를 중심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 결과를 최적화하는 방안과 베타네콜의 치료적 역할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α1 차단제와 5α-환원효소 억제제의 역할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적 치료와 PDE-5 억제제를 중심으로 약물적 치료에 접근하는 전략과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일양약품은 전립선치료제 ‘하이트린’과 베타네콜 제제 ‘하이네콜’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다양한 처방 환경에 적합한 치료 옵션을 제시하고 처방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비뇨기질환 치료에 대한 최신 학술 정보와 임상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학술·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동아제약 템포, 탐폰 생산 제조소 GMP 적합판정…제조·품질관리 강화

동아제약 템포, 탐폰 생산 제조소 GMP적합판정…제조·품질관리 수준 고도화. ⓒ동아제약
동아제약 템포, 탐폰 생산 제조소 GMP적합판정…제조·품질관리 수준 고도화. ⓒ동아제약

동아제약 여성위생용품 브랜드 템포의 탐폰 생산 제조소가 의약외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합판정을 받았다.

동아제약은 템포 탐폰을 생산하는 ㈜태봉 평동공장이 최근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탐폰’ 품목군에 대한 의약외품 GMP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태봉 평동공장은 오랜 기간 템포 탐폰을 생산해 온 제조소로, 축적된 탐폰 제조 경험과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템포 제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의약외품 GMP는 제조시설과 위생관리, 원자재 관리, 제조 및 공정관리, 품질관리 등 제조 전반에서 일관된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기준이다.

태봉 평동공장은 원자재 입고부터 제조, 검사, 포장, 보관,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제조 및 품질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적합판정은 자율적으로 도입해 운영해 온 탐폰 제조·품질관리 체계를 GMP 기준에 맞춰 정비하고 생산 전 과정의 관리 수준을 강화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MP 적합판정을 받은 탐폰 품목에는 템포 레귤러, 템포 슈퍼, 템포 내추럴 레귤러, 템포 내추럴 슈퍼 등이 포함된다.

동아제약은 여성위생용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품질 기대 수준이 높아지는 만큼 템포 탐폰의 제조 및 품질관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템포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탐폰 제조 경험과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제품을 선보여 왔다”며 “이번 GMP 적합판정을 통해 템포 탐폰이 생산되는 제조소의 제조 및 품질관리 체계가 GMP 기준에 적합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받은 만큼, 앞으로도 품질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웅제약 펙수클루, 헬리코박터 제균율 92.0%…치료 근거 확대

대웅제약 펙수클루 40mg 제품 이미지. ⓒ대웅제약
대웅제약 펙수클루 40mg 제품 이미지. ⓒ대웅제약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에서 높은 제균율을 보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를 기반으로 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연구에서 치료 완료 환자 기준 92.0%의 제균율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93명을 대상으로 펙수클루와 클래리트로마이신·아목시실린·메트로니다졸 등 항생제 3종을 10일간 동시에 투여하는 동시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전체 등록 환자 기준 제균율은 90.3%였으며, 치료를 완료한 환자 88명 기준 제균율은 92.0%로 나타났다. 치료 완료 환자 기준 분석은 투약 전 철회, 추적 관찰 실패, 복약 순응도 부족 등으로 최종 평가가 어려운 사례를 제외하고 치료 효과를 평가한 방식이다.

이번 연구는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김남훈·강석인 교수 연구진이 진행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7월 4일 제32회 일본 헬리코박터학회 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됐으며, 관련 논문은 일본소화관학회 공식 학술지 『Digestion』에 8월 26일 온라인 게재됐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는 위산분비 억제제와 항생제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PPI 계열 위산분비 억제제와 아목시실린·클래리트로마이신 등 항생제 2종을 14일간 투여하는 표준 3제요법이 주로 활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 클래리트로마이신 등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면서 제균율 저하와 치료 전략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가 발표한 ‘한국인에서 근거 기반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진단 및 치료 임상진료지침 개정안 2025’도 항생제 내성 증가에 따른 치료 전략 개선과 동시요법, P-CAB 활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 연구는 해당 동시요법에 펙수클루를 적용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특히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 관련 변이가 확인된 환자군에서도 80.0%의 제균 성공률이 나타났다. 앞서 진행된 임상 3상에서도 펙수클루 기반 요법은 기존 PPI 기반 요법과 비교해 제균 효과의 비열등성을 확인했으며, 안전성은 대조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연구 기간 중 중증 이상반응이나 간기능 이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펙수클루와 항생제 3종을 함께 투여하는 동시요법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1차 제균 치료에서 양호한 유효성과 내약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책임연구자인 김남훈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펙수클루 기반 치료법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1차 제균 치료에서 높은 제균율을 보였다는 점을 확인한 결과”라며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 관련 변이가 확인된 환자군에서도 제균 성공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실제 처방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펙수클루 기반 병용요법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1차 제균 치료 가능성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펙수클루의 치료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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