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진료환자가 최근 5년 사이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5년에는 10대 환자가 전체의 37.0%를 차지한 가운데, 성인 환자도 전체의 48.0%에 달했으며 30~50대 여성 환자는 5년 새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권칠승 더불어민주당(경기 화성병)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28일 공개한 ‘연령별·성별 ADHD 진료현황’에 따르면, ADHD 진료환자는 2020년 약 7만 9,000명에서 2025년 31만 7,964명으로 약 4배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0만 2,348명, 2022년 14만 4,700명, 2023년 20만 1,279명, 2024년 26만 425명, 2025년 31만 7,964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현재 가장 많은 환자가 분포한 연령대는 10대였다. 2025년 10대 ADHD 진료환자는 11만 7,606명으로 전체 환자의 37.0%를 차지했다.
이어 20대 7만 7,414명, 30대 5만 3,065명 순으로 많았다.
성별까지 세분화하면 10대 남성이 8만 99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ADHD 진료환자의 25.5%로, 환자 4명 중 1명꼴이다.
뒤이어 20대 여성 4만 2,443명, 10대 여성 3만 6,616명, 20대 남성 3만 4,971명 순이었다.
다만 최근 증가 속도는 성인, 특히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20대 여성은 2020년 6,295명에서 2025년 4만 2,443명으로 6.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대 여성은 2,325명에서 2만 7,076명으로 11.6배, 40대 여성은 874명에서 9,129명으로 10.4배, 50대 여성은 218명에서 2,312명으로 10.6배 늘었다.
연령대 전체로도 성인 환자의 증가 폭이 컸다.
20대 ADHD 환자는 2020년 1만 6,384명에서 2025년 7만 7,414명으로 4.7배 늘었고, 30대는 6,194명에서 5만 3,065명으로 8.6배, 40대는 2,053명에서 1만 7,041명으로 8.3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25년 20세 이상 성인 ADHD 진료환자는 15만 2,675명으로 전체 환자의 48.0%를 차지했다. ADHD 진료환자 2명 중 1명 가까이가 성인인 셈이다.
진료비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ADHD 총진료비는 2020년 652억 8,000만원에서 2025년 2,898억 8,000만원으로 5년 사이 약 4.4배 증가했다.
권칠승 의원은 “ADHD 진료환자가 5년 만에 4배로 늘었고, 가장 많은 환자가 청소년기에 집중돼 있다”며 “학업과 또래관계 등 중요한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적기에 진단받고 필요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 의원은 “이제는 성인 환자도 전체의 절반에 가까워졌다”며 “특히 30~50대 여성 환자가 10배 넘게 증가하는 등 진료 양상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는 만큼 정부도 그 원인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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