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지난 1~2월 연재된 베이비뉴스의 영유아 사교육 특별기획 연속 인터뷰가 단행본 「0~7세 공부 고민 해결해드립니다」(김영사)로 출간됐습니다. 영유아 사교육 ‘광풍’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과 제언을 카드뉴스로 다시 듣습니다. 조기교육과 자신감의 관계에 대해 이기숙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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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때문에 가장 문제 되는 건 자신감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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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의 영유아 사교육 특별기획이 단행본 「0~7세 공부 고민 해결해드립니다」(김영사)로 출간됐습니다. 조기교육과 자신감의 관계에 대한 이기숙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조언을 카드뉴스로 다시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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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교육으로 조기교육을 많이 시킨 아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산만해지는 경향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공부에 흥미도 없는데 부모나 선생님이 시키니까 어려워도 찔끔찔끔 억지로 할 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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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몰입해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그러다보니까 산만함이 습관화 돼버려요. 사교육과 조기교육을 많이 한 애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서 모든 것에 대한 흥미가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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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아이들의 특징은 몰입을 잘한다는 점이거든요. 스스로 몰입하고 집중할 줄 아는 아이들이 학습효과도 좋죠. 게다가 사실 조기교육과 사교육 때문에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아이들의 자신감 상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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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교육과 사교육을 많이 받은 아이들은 자신감이 점점 더 없어져요. 자기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거든요. 항상 남과 비교하는 시선에 익숙해지고, 자기 자신에 대해 긍정적이지 못한 아이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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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자아개념이 부족한 것은 당연히 학습능력과도 관계가 있고, 인생에서 모든 것에 문제가 됩니다. 또 하나 주시할 것은, 유아기 과도한 조기 사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사회·정서적 발달이 떨어진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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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친구들과 많이 놀아보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정서적 경험을 쌓아야 할 시기에 책상 앞에서 학습만 하고 있거든요. 대인관계, 인성 등 사회·정서적 발달이 이뤄져야 할 시기를 놓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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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청소년이 되고 나서 부모-자녀 관계가 힘들다고 상담을 받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청소년기에 일어나는 문제들은 대부분 유아기 때부터 시작됩니다. 사실 그 이전부터 부모가 그렇게 만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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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때부터 학습만 시키느라 대화를 안 하고 관계를 잘 쌓지 않으면 청소년기에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어요. 그때 가서 아이와 소통하겠다고 해도 제대로 할 수가 없죠. 정말 위험한 시기가 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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