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2026년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골든타임의 중심에 서 있는 해다. 2024년 바닥을 찍은 뒤 반등 흐름을 보이기 시작한 출산율이 올해도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출생 위기 극복에는 온 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들의 일터인 기업의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베이비뉴스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는 리더 기업의 실천 사례를 집중 조명한다.

아워홈은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도입한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가정이 이달 100곳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시행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105가정이 혜택을 받았으며, 이는 한화그룹 내 해당 제도를 운영 중인 16개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달 기준 그룹 전체 수혜 가정은 지급 예정자를 포함해 354가정에 이른다.
육아동행지원금은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도입된 제도로, 출산 횟수와 관계없이 가정당 1000만원(세후)을 지원한다. 당초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일부 계열사에서 시행됐으나, 이후 테크·라이프 부문 전 계열사로 확대됐다.
아워홈은 한화그룹 편입 직후인 지난해 5월 해당 제도를 즉시 도입했으며, 같은 해 12월 그룹에 합류한 고메드갤러리아(옛 신세계푸드 급식 부문)도 빠르게 시행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비용 부담이 큰 복지 제도임에도 잇따른 신속 도입으로 인수합병 과정에서의 우려를 해소하고 조직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직원 가정에도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급식 사업부 소속 박윤희 영양사는 최근 셋째 자녀를 출산했으며, 첫째와 13세 차이가 나는 자녀를 포함해 5인 가족을 이루게 됐다. 박 영양사는 “출산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회사의 지원 의지를 확인하고 결심하게 됐다”며 “지원금은 육아용품과 캠핑용 카라반 구입에 활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100번째 수혜자인 최종학 조리사는 무자녀 맞벌이 부부였으나 제도 도입 이후 출산을 결심해 최근 자녀를 얻었다. 그는 “현실적인 부담으로 출산을 미뤄왔지만 제도 도입 이후 주변 변화에 영향을 받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수혜 직원 105명 가운데 둘째 이상 출산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출산을 주저하는 주요 요인으로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 소득 및 고용 불안 등이 꼽힌다. 아워홈은 육아동행지원금이 이러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실질적 지원책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둘째 자녀를 출산한 김보연 영양사는 “육아용품과 조리원 비용 부담이 컸는데 지원금이 큰 도움이 됐다”며 “남은 금액은 자녀 명의 통장에 저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육아동행지원금이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추가 출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직원과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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